Come Find Me (with Clementine Douglas)

누군가 지도에서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자기 머릿속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빙글빙글 돌고 반짝이며, 멀리 별들이 빛나고 발밑에는 단단한 지지대 하나도 없습니다.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긴 한데, 모래 위가 아니라 허공을 걷는 느낌이에요. 목소리는 애원하는 듯이 부르는 것이 아니라, 마치 구원이 해안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 뻗은 누군가의 손처럼 느껴지는 어떤 부드러운 절망감으로 부르고 있었다. 마치 해뜨기 직전, 심장이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뛰고, 생각은 "조금만 더"와 "그만 도망가자" 사이에서 엉키는 순간처럼 들립니다. 이런 관점에서 모든 것이 신기루처럼 부서지기 쉽고, 심지어 미친 것조차 찾을 사람이 있다면 거의 아늑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