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ло-помалу

지시사항 없는 놀이기구, 레모네이드가 바닥나고, 자동차 트랙은 삐걱거리고, 세로토닌은 마치 매표소에서 직접 따라주는 듯하다. 낡은 포스터가 붙은 놀이공원을 떠올리게 한다: 조금 위험하고, 조금 우스우며, 어린아이처럼 무섭다. 행복을 선전하는 회전목마와, 그림이 갑자기 분홍빛을 잃을 때 코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안경.

하지만 끊어진 전선 조각과 누군가의 구겨진 약속들 사이에서도 고집스러운 생각이 있다 - 조금씩이라도 결국 각자 자신의 큰 상을 받게 될 거라는. 보장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 발짝도 뒤로 물러설 수 없고, 반쪽도 옆으로 비켜설 수 없다. 오직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 - 두려움과 즐거움, 그리고 삶이 여전히 조금은 놀이기구 같다는 느낌이 뒤섞인 좁은 행렬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