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ers Ur Zone

누군가 별자리 지도를 가져다가 놀이기구로 바꿔놓은 것 같다. 여기엔 열쇠가 아닌 용기로 여는 문이 있고, 저기엔 떨어지지 않고 날아오를 수 있는 궤도가 있다. 모든 것이 흔들리고, 꿈과 현실의 경계에 걸쳐 있지만, 바로 그 흔들림 속에 자유가 숨어 있다.

여기서의 사랑은 책 속의 사랑과 다르다. 때로는 대담하고, 때로는 둔하며, 때로는 너무 급한 추락으로 무릎이 닳아빠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잡고 달려가고 싶어진다. 비를 뚫고, 혼돈을 뚫고, 오로지 오리온을 향해.

이 이야기에는 결말이 없다. 오직 웃음과 묘기, 그리고 음악이 흐르는 동안은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느낌뿐이다: 장벽을 뚫고 날아가고, 후회를 삼키고, 자신의 별을 잡을 수 있다. 비록 그 별이 대체 무엇인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