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lo V

사진은 마치 고급 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하지만 멕시코식 감각이 더해졌다: 새것 같은 정장, 반짝이는 새 이탈리아 제품들, 그리고 바스음으로 진동하는 캐딜락은 바퀴 아래 아스팔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여기에는 겸손함이 없다. 이 이야기는 그런 게 아니다. 여기서는 돈을 버는 법과 쓰는 법을 아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제대로 배웠기 때문이다. 가족처럼 배웠다.

그리고 모든 허세 속에는 감사가 스며든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삶이 기회를 준 것에, 그리고 하늘의 보호에 대한 감사다. 모든 구절에는 대담함과 믿음이 뒤섞여 있다. 마치 한 손바닥 위에 금박을 입힌 벨트와 주머니 속 성화가 나란히 놓여 있는 듯하다.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익숙하고, 등 뒤에는 항상 누군가의 든든한 손길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