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 Coiky Remix

여름은 아직 끝난 줄 모른다. 단지 클럽으로 이사했을 뿐이다. 불빛이 번쩍이고 공기가 떨리며, 심지어 맥박마저 비트에 맞춰 뛰는 것 같다. 그녀는 인간 모습의 네온사인 같다: 짧은 미니 스커트, 반짝이는 네일, 몇 개의 문신, 그리고 갑자기 홀 전체가 그녀의 궤도를 따라 회전한다. 모든 것이 가볍고 시끄럽고, 살짝 느껴지는 '내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과 함께.

음악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술은 넘쳐흐르며, 이성은 이미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여기선 의미 따위가 아니라 움직임, 유혹,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부끄러움 없는 쾌락에 관한 것이다. 밤은 짧고, 다시 반복할 기회는 제로니까. 그러니 gimmi gimmi, 심장이 아직 코파카바나의 리듬에 맞춰 뛰고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