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oky, Scary Skeletons - Undead Tombstone Remix

창밖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공기 중에 특별한 진동이 느껴진다. 무섭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그런 진동. 어른이 된 것 같지만 여전히 텅 빈 복도를 돌아보게 되는 그런 진동.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유쾌한 유령이 조용히 발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이 녀석들은 무섭지 않다. 그저 시끄럽게 그들의 영원을 축하할 뿐이다.

모든 것이 요란하게 울리고, 킥킥대고, 두드린다. 하지만 어딘가 사랑스러운 서투름이 느껴진다. 관절이 삐걱거리고, 두개골이 쨍그랑거리고, 분위기는 호박 라떼와 카니발 같은 허튼소리 수준이다. 그리고 무서워지는 건 해골 때문이 아니라, 어른들이 공포가 아니라 웃음으로 떨리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잊어버렸다는 생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