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elakanmu

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고요함과 숨결만이 곁에 남는다. 그 어떤 약속보다도 강하게 느껴지는 바로 그 숨결. 여기엔 비극도 결말도 아닌, 속이 조금 아프지만 점점 밝아지는 조용한 이별이 있다. 마치 심장이 스스로 마침표를 찍어 다른 이가 계속 살아가도록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노래는 긴 더위 뒤에 내리는 비 냄새가 난다 - 아직도 아프지만 숨 쉴 수 있을 때. 각 코드마다 - 너무 갑작스럽게 손가락을 풀지 않으려 애쓰는 놓아주는 시도. 그리고 눈이 젖어 있어도, 그곳에는 더 이상 절망이 아닌 감사가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때로 그냥 떠나보내주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보컬, 기타: 엔다 비디아스투티

베이스, 키보드, 프로그래머: 레사 아디티야라마

편곡: 레사 아디티야라마

프로듀서: 레사 아디티야라마, 엔다 비디아스투티

녹음, 믹싱, 마스터링: 레자 아디티야라마, Earspace 스튜디오.

영상 촬영 및 편집: 레자 아디티야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