Это была она

때로는 사랑이 자연재해와 닮았다 - 아름답고, 파괴적이며, 영원하다. 사랑이 지나간 뒤에는 내면에 벽도, 두려움도 남지 않는다. 오직 따뜻한 메아리와 이상한 공허만이 남을 뿐, 그곳에는 여전히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함께'가 아닌 '영원'에 관한 사랑.

그녀는 불, 파도, 그리고 조금은 전쟁이다. 그녀와 함께 살면 평온하지 않지만, 그녀와 함께 살아남으면 아름답다. 그리고 백만 년이 지나 모든 것이 잊혀져도, 어딘가 깊은 곳에 기억이 남을 것이다: 그녀가 곁에서 숨 쉬던 모습, 불타던 모습,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삶이 자라났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