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늦은 밤 냄새와 너무 오래 화면을 아래로 향한 채 놓여 있는 전화기 냄새가 난다. 고요함이 너무 짙어서 심장이 오래된 대화를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거기에는 여전히 짧은 ‘안녕’, 긴 ‘가지 마’ 그리고 그때는 구원이었던 바보 같은 농담들이 살아 있다. 음악은 마치 보내지 못한 그 메시지들처럼 - 길게 이어지고, 흔들리며, 비난하지 않는다.

목소리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자, 인정하자. 우리 둘 다 그리워하지만, 이미 놓아버린 척하고 있어.” 그러니 더욱 조용해진다. 매 비트마다 - 조금의 후회, 조금의 자부심, 그리고 누군가 결국 '쓰기'를 누를 것이라는 희망의 한 방울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