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hab

때로는 사랑이 로맨스가 아니라 오래가는 숙취 증후군을 닮는다. 처음엔 가벼운 황홀감, 그다음엔 떨림, 불면증, 그리고 세탁기라도 숨어버리고 싶은 날카로운 욕망. 겉으로는 다 아름답다: 피부, 광채, 속도, '삶이 뮤직비디오 같다'는 트랙의 약간의 분위기. 하지만 속은 너무 큰 '영원히'라는 말에 금이 간 상태다.

여기서 사랑은 치유하지 않고 맥박을 한계까지 끌어올린다. 각 절은 마치 이미 익사했던 그 강에 다시 뛰어드는 것 같다. 그런데도 끌린다. 이 가장 파괴적이고 가장 쓸모없는 사랑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할 때라는 걸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