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사랑이 조용히 떠나지 않을 때가 있다. 마치 뒤로 가구를 끌고 가듯, 꿈과 인내의 마지막 잔재까지 끌고 가며 요란하게 떠난다. 주변은 재로 타버리지만, 속은 여전히 타오른다. 열정이 아니라 원한에서, 바로 그 '왜'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불길이다.
이미 화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지만, 재는 여전히 뜨겁다. 그리고 이 불길 속에는 이상한 평온함이 있다. 왜냐하면 불타려면 끝까지, 동정 없이, 되돌아갈 수 없이 타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가사 및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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