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Messenger

아침, 공기가 아직 서늘하고 세상이 마치 막 잠에서 깨어나 목소리를 내어보는 듯한 시간. 창밖 어딘가에서 새들이 노래한다 - 기분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으니, 다시 살아가고, 숨 쉬고, 시도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소리에는 찾을 필요 없는 평온함이 담겨 있다. 그저 존재할 뿐이다.

주변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어딘가는 아프고, 어딘가는 차갑지만, 누군가 너를 위해 수평선 위로 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제 있었던 모든 것은 마치 아침 이슬에 씻겨 내려가고, 오직 조용한 감사만이 남는다. 위대한 업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위한 감사다. 매일매일. 새들처럼, 단순히 노래하는 것. 쉽기 때문이 아니라, 살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