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노래 — mikah
설명
어떤 저녁에는 천장이 가장 주의 깊은 청취자가 된다. 밤하늘을 바라보듯 천장을 응시하면 이상한 감정이 밀려온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이미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 방은 그대로, 별들도 그대로인데, 마음속으로는 조용히 가방을 싸고 있는 듯하다.
노래는 성장의 냄새가 난다. 과거가 아직도 소매를 잡아당기고, 미래는 이미 모퉁이 너머에서 손을 흔드는 그 어색한 순간. 머물고 싶지만 발이 저절로 한 걸음 내딛는다. 조금 무섭고, 조금 슬프지만 피부 속 어딘가에는 조바심이 있다. 그렇다면 모든 게 옳은 거다.
가사 및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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