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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살의 사랑은 긴 달리기 후 처음으로 숨 쉬는 것과 같다. 머리가 조금 어지럽고 숨이 턱 막히지만, 이 공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 그때는 모든 게 더 단순했다: 한 번의 키스가 천 번의 약속을 대신했고, 세상은 서로의 뺨에 닿은 두 손바닥 사이에 들어맞았다. 성인이 되었지만, 그 감정을 찾는 습관은 남아있다. 시간이 오래된 영화 필름처럼 느리게 흘러가고,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곳,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답이기 때문이다. 그 어린 시절의 순진한 온기가 이제 희미한 빛만 남았더라도, 여전히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단 한 곡의 노래를 위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