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again

세상은 초침보다 빠르게 돌아간다 - 숨을 내쉬려는 순간, 벌써 새로운 장, 새로운 리듬, 새로운 '지금'이 찾아온다. 음악은 마치 어떤 필터도 순간을 붙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의 내적 대화처럼 울려 퍼진다. 매 비트마다 어깨를 톡톡 치는 듯하다: 살아라, 바보야, 정신을 빼앗기지 마라 - 오늘은 리허설이 아니니까.

여기에는 과장된 감정이 없다. 단지 모든 좋은 것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에 대한 가벼운 슬픔뿐이다. 하지만 그 슬픔 속에는 따뜻함이 있다. 마치 노트 사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사진처럼. 시간이 고집스러운 걸음으로 흘러가더라도, 음악이 있으니 - 모든 것이 이미 아름다웠음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