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bre 04

방 04는 장소가 아니라 불꽃이 튀는 몸의 상태다. 여기선 모든 게 뜨겁고, 부끄러움 없이, 로맨스의 흔적조차 없다: 순수한 화학 반응, 심장 박동 대신 비트, 규칙 없는 게임. 모든 동작은 조이스틱 움직임 같고, 모든 만남은 짧은 지구력 대결이다. 줄 사이에는 다정함이 없지만, 대신 자기 비하가 가득하다: 이 모든 것은 사랑이라기엔 너무 육체적이고, 단순한 오락이라 부르기엔 너무 열정적이다. 이곳의 세상은 땀과 달콤함, 그리고 영원한 '한 번만 더'의 향기로 가득하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그 진실함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