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All Night

상처받은 마음은 가장 큰 소리로 치유된다 - 베이스가 울려 퍼져 내면의 균열이 박자에 맞춰 떨리는 클럽에서. 여기선 바 카운터와 엘리베이터마저 한때 열정의 전장이었으나, 이제 남은 건 DJ가 심리치료사 역할을 하는 동안 쓰러질 때까지 춤추는 것뿐이다. 땀이 흐르는 건 피곤해서가 아니라, 마치 기억을 씻어내는 듯하다. 음악이 멈추면, 끈적이는 추억을 안고 침묵이 덮쳐올 테니. 그러니 밤이 끝나고 아픔이 리듬으로 변할 때까지, 계속해서 베이스 소리를 “더 크게” 요청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