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h Life

여름은 여기서 계절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다. 복숭아 칵테일 향기, 새벽까지 맨발로 추는 춤, 그리고 밤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그 가벼운 현기증이 느껴진다. 모든 구절이 선언문처럼 울려 퍼진다: 과거는 잊고,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지 말고, 그저 순간을 끝까지 살아가자.

중심에는 가벼운 열정, 순간적인 '빛나는 것들'이 있다. 그들은 화려하게 번쩍이지만 화상을 남기지 않는다. 여기서 실망조차도 드라마가 아니라 음악을 더 크게 틀고 다시 춤추러 나가게 하는 계기가 된다. 모든 것은 후회가 아닌 리듬이 결정한다.

바로 이 가벼움이 이 노래를 이렇게 전염성 있게 만든다. 여기엔 무거움의 자리는 없고, 오직 자유만이 있다 - 숨 쉬고, 사랑하고, 아침까지 빙글빙글 돌며. 여름은 끝나겠지만, 'lush life'의 느낌은 적어도 추억 속에, 그리고 얼굴에 번지는 미소 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