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rew sobie

말들이 고백처럼 흘러나오는데, 매 문장이 이전 문장보다 조금씩 더 작게 들린다. 여기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도 있고, 여전히 놓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다정함도 있다. 힘든 하루를 보낸 뒤 거울과 하는 대화와 조금 닮았다: 뭔가를 바꾸고 싶지만, 속에는 다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고집스럽게 살아 있다.

음악은 이 감정을 받아들인다. 시끄럽지도, 극적이지도 않게, 생각들이 너무 많은 방의 배경처럼. 위로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고, 그저 이 짐과 함께 앉아 있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 반하는’ 길을 가는 건 아프지만, 때로는 정직하게 남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컬: 쿠콘, 크비아테크 헤이즈

백 보컬: 마이라

음악: 카-밀, 알렉산드라 카차, 마르친 마이로프스키

믹스/마스터: 엔주

비디오: 쿠콘과 필립 피엘레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