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y Arena

태양은 지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모래는 식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바람은 그 리듬에 맞춰 따라 부르듯 소금과 휴대용 냉장고에서 나는 맥주 냄새를 휘날린다. 모든 것이 천재적일 정도로 단순하다: 바다, 음악, 그리고 꽉 끼는 비키니를 입은 바로 그 모레나. 그녀는 세상이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돌아간다는 걸 안다. 드라마도, ‘그 다음은?’ 같은 고민도 없다. 오직 열기, 웃음, 그리고 품위를 넘나드는 춤만이 있을 뿐.

누군가는 계획을 세우고 삶의 의미를 찾고 있지만, 여기서는 이미 의미를 찾았다. 태양, 육체, 베이스의 박동, 그리고 손에 든 차가운 병 속에서. 나머지는 정말 불필요하다. 바람이 날려버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