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An Action

여기서의 사랑은 나비와 가벼운 발걸음이 아니라, 마음이 가득 차서 터질 듯한 순간의 전류 같은 충격이다. 모든 것이 지나치다: 감정, 기대, 실수. 백 퍼센트를 바쳤는데 십 퍼센트만 돌려받았을 때도, 그래도 계속 나아가는 것. 이미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운드트랙에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 위해 스스로를 부수는 소리가 들린다. 마치 사랑이 감정이 아니라 훈련인 것처럼.

여기엔 비극이 없다. 오직 고집과 약간의 광기뿐이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지만, 더 강하게 살고 싶어지는 그런 것. 음악이 끌어당긴다. 마치 약속하듯: 조금만 더 가면 누군가 마침내 ‘뒤따라올’ 거라고. 그동안은 그냥 계속 나아가야 한다. 떨리는 목소리와 다시 믿기로 선택한 심장을 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