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er

때로는 삶이 너무 시끄럽게 무너져서 이어폰을 꽂은 이웃들까지도 들을 정도다. 주변 모든 것이 구겨져 버려진 쪽지 같고, 자신은 한밤중 거리 한가운데 서서 마치 탈출구를 알려줄 수 있을 것처럼 허공을 휘저으며 숨을 헐떡인다. 실수들은 극적이고 우스꽝스럽게 덩어리로 자라, 마치 시나리오 작가가 반전을 지나치게 넣은 듯하다. 하지만 이 재앙 속에는 나름의 정직함이 있다: 자신을 '루저'로 인정하면서도 별빛 아래로 계속 나아가는 것, 더 이상 붙잡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비극과 희극이 뒤섞인 이 이야기는 마치 한때 자신의 마음을 떨어뜨린 후 가로등 아래에서 그것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찬가처럼 들린다.

감독 및 편집: 샘 크리스토프스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모진 슈트라우스

제작: Screens, Iconoclast, Good World Cre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