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lina

낮의 열기와 밤의 네온 사이 어딘가에서 바로 그 케미스트리가 탄생합니다. 위험하지만, 지독하게 달콤한. 음악은 피부 위에서 천천히 녹는 얼음처럼 흐르고, 누가 누구에게 의존하는지 결정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여기서는 아무도 치료받지 않아요. 기껏해야 증상을 키스로 바꿀 뿐이죠. 그녀는 카탈리나라고 불리는 사람이고, 그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제임스 본드처럼 옷을 입은 남자인데, 사명감은 똑같이 강합니다. 모든 것이 아슬아슬합니다. 놀이, 불꽃, 약간의 연극과 조금의 진실. 영화관에서 상영되지 않는 영화의 사운드트랙처럼 들리네요. 와인 잔을 들고 오늘 뭐든 될 것 같은 가벼운 느낌으로 그냥 살아가는 영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