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le Ben

여기서는 끝없는 물의 느낌이 울려 퍼진다 - 고요하면서도 불안한 동시에. 말들은 부드러운 파도처럼 밀려와서는 덮었다가 놓으며, 피부에 소금을 남기고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이는 요란한 드라마라기보다 조용한 고백에 가깝다: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해변에 설 수 있는 곳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음악은 널찍하게 숨 쉬며, 마치 줄 사이사이에 숨을 쉴 만한 긴 쉼표가 있는 듯하다. 그 안에는 애착과 투쟁의 피로,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을 붙잡고 싶은 고집스러운 욕망이 섞여 있다. 각 구절은 마치 누군가의 움직임 뒤에 남는 물결의 고리처럼, 멀어질수록 깊이로 더 강하게 끌어당긴다.

이 소리에는 익숙한 '안녕'이 없다. 오히려 느리고 차분한 '머물러'다. 스스로에게 '놓아줘'라고 말할 때조차 손을 잡아주는, 어떤 말보다 강한 부드러움이 있다.

작사 및 편곡: 메흐메트 일카이 다그

작곡: 누리 게르켐 에르소이

믹스 마스터링: vessboi

커버 디자인: 제흐라 베툴 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