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IS - Remix

먼 도시들, 다른 시간대, 그리고 한 가지 고집스러운 감정, 결코 물러서지 않는. 편지 주고받기, 드문 만남, 그리고 말하지 못한 것들. 하지만 속으로는 이 거리를 벗어나 마침내 곁에서 살고 싶은 욕망이 끓어오른다. '킬로미터'로 떨어진 채가 아니라. 여기엔 로맨스도, 질투도, 행간을 읽는 고백도, 그리고 누군가에 대해 온 세상에 외치고 싶지만 실제로는 휴대폰 메모에만 적어두는 바로 그 감정도 담겨 있다.

이 모든 게 마치 여행용 플레이리스트 같다: 부드러움부터 대담한 고백까지, 밤새 춤추던 추억부터 솔직한 “너 없이는 숨 쉴 수 없어”까지. 조금 혼란스럽지만, 우정과 금기의 경계에 선 삶 그 자체다. 하지만 바로 이 소란 속에 진실이 있다: 거리는 신경을 갉아먹을 수 있지만, 끌림을 죽이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