ケセラセラ

때로는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진다: 계획, 힘, 기분. 의심과 원망, 피로가 가슴을 짓누르니 어떤 진통제도 소용없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그냥 좋은 말을 해주기만 해도 마음이 가벼워진다. 영원히는 아니지만, 다시 숨을 쉴 수 있을 만큼은 된다.

여기에는 과장된 승리가 없고 기적 같은 결말도 약속하지 않는다. 오직 고집스러운 '어쨌든 견뎌내겠다'와 매일의 주문인 '케세라세라'만이 있을 뿐이다. 조금은 아이러니하고 조금은 절망적이지만, 어쨌든 다른 출구가 없기에 친근하다.

그리고 이 모든 투쟁 속에서도 조용한 사치가 남아 있다: 자신에게 작은 상을 허락하는 것. 내일은 다시 이를 악물어야 할지라도, 오늘은 미소, 잠시 멈춤, 숨을 들이쉬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뿐이기 때문이다 -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