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ZE BYŁE

오래전에 의미를 잃어버린 편지들이 냄새가 난다 - 하지만 잠들기 전에 여전히 열어본다, 마치 거기에 답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이 이야기에는 비극이 없다. 단지 타버린 청춘의 은은한 뒷맛만 있을 뿐이다: 아직도 인스타그램 필터와 물 대신 위스키 한 방울로 감정을 고칠 수 있다고 믿을 때. 우스우면서도 슬프다. 마치 기억은 지우되 플레이리스트는 남겨두려는 시도처럼.

그는 화난 것 같기도 하고,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춤추는 것 같다. 심장은 더 이상 유리창이 아니다. 아연 도금된 금속판처럼 반짝이지만 베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금속 아래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잘하고 싶었던’ 그 마음이 꿈틀거린다. 단지 이제는 사랑이 스토리스와 다음 차단까지의 시간으로 측정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