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s For The Breaking

사랑은 때로 반환 불가한 대출과 같다. 받아들인 순간, 시간조차도 대가로 치를 수 없다. 모든 것을 바쳤다: 마음, 숨결, 심지어 갑자기 사랑스러워진 어리석은 습관들까지. 하지만 나중에야 그 계약에 기한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웃음소리가 울리던 그 고요함 한가운데 서서 깨닫는다: 아, 아픔은 반으로 나눌 수 없구나, 과거도 마찬가지로.

하지만 여전히 내면에는 이상한 평온함이 남아 있다. 마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자유의 한 형태인 것처럼. 함께했던 모든 것을 가져가게 두자. 어차피 그것은 항상 그녀에게 속한 것이었으니까. 사랑이 영원할 것 같았던 순간들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