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minal - Prod. by Roberto Ferrante

밀라노와 마이애미 사이 어딘가에서 요란하게 천둥이 울리고, 휘발유 냄새와 향수 냄새가 나며, 진열장 유리가 햇빛에 반짝이고 금목걸이도 빛나고 있습니다. 음악은 항상 조금 과하지만 없으면 심심한 친구처럼 웃는다. 각 비트가 부가티 보닛을 두드리는 소리 같았고, 낯선 품 안에서 아침의 광기와 저녁의 평온을 약속하는 듯했습니다. 여기서는 리듬, 속도, 열기만 찾을 뿐 의미는 찾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면 누군가는 이미 아드레날린과 라틴 선율에 취해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러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공회전하는 엔진처럼 단순한 욕망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아름답게 살고, 크게 사랑하고, 빨리 소비하는 것.